메리츠화재 연기 요청...'퇴출'은 불가피
C&중공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오는 30일로 일단 연기됐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대 채권금융회사인 메리츠화재가 오는 30일까지 워크아웃 중단 결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해 채권단이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워크아웃 중단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메리츠화재가 내부적인 점검 및 보고 시간을 필요해 결정 시한 연장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워크아웃 결정이 이의가 있거나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아니며, C&중공업을 퇴출시킨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C&중공업)워크아웃 중단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퇴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금융권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내부적인 사정으로 일단 최종 결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이르면 내일 중 워크아웃 중단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을 비롯한 C&중공업 채권단은 지난 20일 중소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C&중공업을 퇴출대상(D등급)으로 분류해 사실상 워크아웃을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