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빅3’ 조코비치·나달·페더러, US오픈 위해 ATP 대회 불참

입력 2021-08-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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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올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4위 라파엘 나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남자 테니스 ‘3대 천왕’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전념하기 위해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5·스페인)·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ATP 투어 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세계 랭킹 4위인 나달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투어 내셔널 뱅크오픈에 기권했다. 이 대회에서 2018·2019년 연달아 우승한 나달은 올해 2번 시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는 왼발 부상으로 앞서 열린 윔블던과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도 다음 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1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호주에서 도쿄까지 힘든 여정을 마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면서 “슬프게도 올해 신시내티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고, US오픈에 집중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 뉴욕에서 보자”고 전했다.

그는 애초 웨스턴&서던 오픈으로 알려진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주 오픈을 시작으로 마스터스 오픈·윔블던·도쿄올림픽까지 일정을 소화한 조코비치는 결국 US오픈에 집중하기 위해 신시내티 오픈 불참을 결정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도 지난주에 내셔널 뱅크오픈과 웨스턴&서던오픈에 불참을 선언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페더러는 1년간의 공백 끝에 지난 3월 도하오픈(ATP250)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다 낫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는 나가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이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다. 특히 조코비치는 US오픈을 제패하면 올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로저 페더러가 지난달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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