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후보, 외교안보 토론 대비…이재명 ‘김병주 합류’·이낙연 ‘전문가 포럼’

입력 2021-08-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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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1일 외교·안보 정책 검증 TV토론회를 앞두고 채비에 나서고 있다.

경선 후보들은 이날 KBS 주관 본경선 세 번째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안보 정책이 주제다.

우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열린캠프에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의원을 합류시켰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김 의원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며 “김 의원과 함께 ‘스마트 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열린캠프의 국방안보위원장을 맡아 외교와 안보, 국방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육군 대장 전역 후 민주당에서 국방, 외교, 안보를 담당하던 김 의원이 캠프에 합류해 캠프가 더 튼튼하고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캠프는 그간 외교·안보 분야에선 마땅한 공약이나 방향을 제시한 바 없다. 이에 이날 김 의원 합류와 토론회를 계기로 관련 공약들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한중전문가포럼에 기조연설에 나서 외교·안보 경쟁력을 어필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안보 분야 전략적 협력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넘어 한반도 번영 프로세스로 나아가기 위한 명분과 기회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문제의 여진이 아직 남아있다”며 “양국 간 이견과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문제 해결은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연성강국 신외교’를 소개했다. 한미동맹 강화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룩한다는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계승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토론회에선 현안인 한미연합훈련 문제와 대일관계 등을 두고 후보들 간에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견이 엇갈리는 지점이 있어서다.

한미훈련의 경우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연기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소를 주장한 반면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대일관계는 민주당 일본통으로 꼽히는 이 전 대표가 양국 간 ‘현인회의’를 통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제안한 가운데 이 지사와 박용진 의원도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정 전 총리와 추 전 장관, 김 의원은 과거사와 영토 문제 등에 단호한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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