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란값 안정 위해 AI 살처분 농가 보상금 350억 원으로 확대

입력 2021-08-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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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월 중 지원금리도 한시적으로 0%로 인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오전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인 양지뜰농장을 방문해 산란계 재입식 및 계란 수급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후 살처분한 농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35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오전 경기 화성시 있는 산란계 사육농장인 양지뜰농장을 방문해 산란계 재입식 및 계란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양지뜰농장은 지난해 12월 AI로 살처분된 이후 입식시험, 농장 점검·환경평가 등 재입식을 위한 사전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산란중추를 차례대로 재입식해 최근 일부 산란계의 계란 생산이 시작되고 있다.

정부는 산란계 살처분 농장의 보상금 지급상황, 단계적인 재입식 및 계란 수급 상황, 폭염을 대비한 사육 및 냉방시설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억원 차관은 "민생안정품목인 계란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기 위해선 생산기반의 조속한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처분 농가의 원활한 산란계 재입식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150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확대하고, 8~10월 중 지원금리도 한시적으로 0%로 인하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범 차관은 "최근 계란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조속한 계란 가격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이 중요하다"며 "지자체 관계자에게 산란계 살처분 농가에 대한 조속한 보상금 집행을 독려하고, 농가가 신속하게 재입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30개 기준 계란 가격은 2월 15일 7821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 1일 7545원, 그리고 9일 7108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9일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32원 가격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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