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원팀 외치며 “특정 후보에 부채 없다”

입력 2021-08-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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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송영길 "누가 돼도 승리하는 토대 만든다"
'이심송심' 논란에 "특정 후보 부채 없어…목표는 민주정부 4기"
"'원팀' 민주당 위해 후보들 간 공동 선대위원장직 추진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유리한 결정을 한다는 ‘이심송심’ 논란을 일축했다.

송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 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 비전 준비, 후보자들 간 단결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정 후보에 부채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여섯 후보는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의 대장정에 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민주당의 역사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로서, 작은 차이를 충분히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유리한 결정을 한다는 ‘이심송심’ 의혹을 다른 후보들로부터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마다 송 대표는 후보 간의 '원팀'이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대응해왔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어제(9일) 이낙연 후보와 만찬 하면서 모두 하나 된다는 공감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당선은 특정 후보에 대한 게 아니라 민주당 3.9에 맞춰져 있다"면서 민주정부 4기 수립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가 아닌 대통령 되는 게 목표일 것이다. 자기가 후보가 됐을 때 5명 상대 후보가 자기를 도와줘야 할 우군이 된다"며 "서로 간 억지로 상처 주고 원팀이란 명분만 강조해선 마음으로 우러나온 원팀이 되기란 쉽지 않다. 원팀이 되도록 경선 과정에서 상호 비판하고 검증하되 비난과 상처 주지 않아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후보들 간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TV토론회 때 6명 후보가 '내가 후보로 당선되면 여기 계신 후보들이 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주겠냐'고 물어보고, 본인 역시 '저도 낙선하면 기꺼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상호 확인하는 것을 중앙당 선관위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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