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모친상…"어머니 위한 나의 노래는 계속될 것"

입력 2021-08-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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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 씨가 8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조수미(왼쪽)와 생전의 고인. (조수미 트위터 캡처)
성악가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 씨가 8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성악가가 되길 바랐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고인은 대신 딸을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길러냈다. 어릴 적 조수미 방문 앞을 지키며 연습시간을 지키도록 교육했다. 2006년 조수미가 파리 공연을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을 때도 귀국 대신 공연을 마치도록 당부했다. 고인은 2003년 문화관광부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고인은 약 10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왔다. 조수미는 2019년 어머니를 위한 앨범 '마더(Mother)'를 발표하고 지난해 '나의 어머니'란 공연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귀국하지 못하는 조수미는 트위터에 "나의 엄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셨지만, 어머니를 위한 나의 노래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이젠 하늘에서 저를 지켜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고인은 조수미 외에도 슬하에 영준(SMI엔터테인먼트 대표)·영구(개인 사업) 씨를 뒀다.

고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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