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화제의 말말말 “목에 피가 나도록…”·“잃을 게 없어 즐겁게 뛰었다”

입력 2021-08-08 13:23수정 2021-08-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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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이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7일간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하며 날개를 펼친 선수들은 때로는 메달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진심어린 말로 더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역사로 남을 국내외 올림피언들이 명언들을 모아봤다.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이 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 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경기에서 2m35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4위를 확정지은 뒤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높이뛰기 우상혁
“결과를 빨리 인정하면 행복도 빨리 찾아온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인 2m35를 넘었지만, 2㎝ 차로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트랙&필드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후회 없이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중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배구 김연경
“목에 피가 나도록 뛰겠다”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브라질과 준결승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갈라진 목소리로 “이런 기회는 많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내일은 죽기 살기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 김정환이 지난달 24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메달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바(일본)=뉴시스)

펜싱 사브르 김정환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아보고 싶었다”

남자 펜싱 대표팀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가 된 그는 이어진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현역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양궁 안산
“안산은 가본 적도 없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안산시 홍보대사 할 생각 없느냐’는 취재진의 장난 섞인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편, 경기도 안산시는 동명의 안산 선수를 응원하며 “안산 없는 안산의 집에” 깜짝 꽃바구니 선물을 보내 화제를 모았다. 안산은 고향인 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이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를 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양궁 오진혁 “끝!”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현대제철)은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를 확정하는 마지막 화살을 쏘면서 이같이 외쳐 우승의 순간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오진혁은 9년 뒤, 나이 마흔에 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스포츠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정신건강을 이유로 잇따라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가 복귀해 기계체조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시몬 바일스(24)가 부담감 없이 은밀하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 일본 체육관에 트위터로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바일스가 경기 후에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 (도쿄=AP/뉴시스)

기계체조 시몬 바일스
“온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기분”

미국 기계체조 대표 시몬 바일스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 단체전을 중도 포기했다. 그는 기권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쟁보다 정신건강을 우선하고 싶다고 밝혔고 그 결정에 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팬들이 지지를 보냈다. 바일스는 마지막 평균대 경기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활짝 웃었다.

▲탁구 역사상 장애인 올림픽과 올림픽을 동시에 올라간 선수는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처음이다. (뉴시스)

탁구 나탈리아 파르티카
“나에게 날아온 모든 공과 열심히 싸운 점에 만족한다”

폴란드의 외팔 여자 탁구선수 파르티카는 한국과의 단체전에서 패하면서 4번째 올림픽을 끝냈다. 파르티카는 이어지는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10등급 단식 5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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