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8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12%(68.04포인트) 오른 3270.36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2004억 원, 1조6428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2조8673억 원을 팔아치웠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주 대비 43.40% 오른 24만4500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선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올해 4분기와 내년에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개발ㆍ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6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7.2% 오른 1446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자체 백신이 하반기부터 증명될 것”이라며 “이달 내 국내 1상 데이터 공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여부 결정 등 임상 개발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마케팅을 기반으로 판권(미디어)사업 및 마케팅 사업을 영위하는 갤럭시아에스엠은 전주 대비 43.32% 오른 3110원을 기록했다.
갤럭시아스에스엠 주간 강세는 SM C&C 인수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 C&C 지분 18.73%를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J, 하이브 등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은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전주 대비 26.75% 오른 1990원을 기록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무상증자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5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유ㆍ무상증자를 결의하고 3일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로 정했다.
무상증자는 지난달 유상증자 후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자기주식 제외)에 대해 소유 주식 1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한다.
이외에도 TYM(23.99%), 이연제약(23.68%), 범양건영(15.87%), 신원(15.75%), 넥스트아이언스(15.25%),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4.16%), 대동(14.0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윤석열 테마주 덕성, 서연, 웅진은 각각 16.59%, 14.89%, 13.78% 떨어진 1만9100원, 1만4000원, 2690원을 기록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며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이들 기업은 모두 윤 전 총장 관련 정치테마주로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서연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여겨졌다.
웅진그룹은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정치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밖에 부국철강(-10.09%), 한세엠케이(-9.90%), 이스타코(-9.63%), 한전산업(-8.30%), KC코트렐(-7.98%), 진도(-7.80%), DB(-7.63%) 등도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