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가라테 박희준, 가타 3·4위전 진출

입력 2021-08-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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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수권 우승자와 동메달 두고 대결

▲6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가라테 남자 카타 랭킹 라운드에 대한민국 박희준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에 채택된 가라테 종목에 출전한 박희준(25)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가라테 첫 메달을 노린다.

박희준은 6일 오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가타 예선 A조로 출전해 총점 25.62로 3위에 올라 랭킹 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에 배정된 랭킹 라운드에서는 25.98점을 획득하며 예선보다 점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같은 조 다이미언 킨테로(스페인·27.28점)와 구티에레스 토레스(미국·26.46점)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각 그룹 1위에게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다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메달의 희망을 살리게 됐다.

가라테 가타는 태권도의 ‘품새’에 해당한다. 가상의 적에게 가하는 연속 동작이다. 올림픽에서 가타 종목은 세계가라테연맹(WKF)이 인정하는 102가지 가타 동작을 사전에 선택해 시연하는 방식이다. 해당 연속 동작의 정확성, 속도, 역동성 등을 7명의 심판이 평가해 기술 점수와 운동 점수를 매긴다.

박희준은 예선 1·2차와 랭킹라운드에서 파푸렌, 오한다이, 아난다이 가타를 차례로 선보였다.

박희준의 동메달 경쟁자는 터키의 소푸글루 알리다. 소푸글루는 2021년 가타 유럽선수권 우승자다.

박희준은 “소푸글루는 정말 어려운 상대”라며 “가라테의 매력을 알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라테 가타 동메달 결정전은 6일 저녁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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