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라임 술 접대 은폐' 윤석열 고발사건 대검 이첩

입력 2021-08-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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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행 尹 고발사건 15건 가운데 2건만 입건
"김진욱 공수처장 직무유기로 고발 예정"

▲경기 정부과천청사에 공수처 현판이 걸려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라임 검사 술 접대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의혹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고발당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5일 고발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고발된 전·현직 검사 12명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앞서 사세행은 올해 2월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 접대 사건에 연루된 검사들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며 당시 지휘 라인에 있었던 윤 전 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검찰은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로 뇌물죄를 미적용하고 심지어 향응 액수를 인위적으로 낮춰 우리가 공수처에 고발한 것인데,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할 것이면 공수처는 왜 설립된 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입건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고발인 조사를 게을리하는 등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라 공수처가 정치적 고려를 하면서 수사를 회피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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