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25년까지 백신생산 5대 강국 도약…5년간 2.2조 투입"

입력 2021-08-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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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기대"..."독일ㆍ영국 등과도 백신 파트너십"

▲<YONHAP PHOTO-4171>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jaeck9@yna.co.kr/2021-08-05 15:36:46/<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백신 개발과 의과학자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과의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유럽으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국가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2조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과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연간 200명 이상의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 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천 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며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도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와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 등 국제기구, 글로벌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에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백신인 mRNA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하여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관계자들과 함께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 등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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