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사업전망, 지역 양극화 심화

입력 2021-08-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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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준선 상회…대구·충북 부정적 인식 늘어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 체감경기 전망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반면 대구·충북·경북·제주 등 지방에선 악화 전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전월 대비 6.7포인트(p) 하락한 85.8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보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서울 HBSI 전망은 112.5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상승해 3월 97.6에서 4월 101.6으로 올라선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108.9로 조사됐다.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 106.6 △대전100 △울산 100 등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대구의 경우 8월 HBSI 전망치가 59.3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충북 87.5 △경북 85 △제주 80.9 등이 비교적 낮았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대구는 최근 신규 공급에 따른 주택 수요 소진, 고분양가에 기인한 미분양 증가에 따라 전국 최저 전망치를 기록하며 주택사업경기 위축 전망이 확대됐다”며 “주택사업자는 지역별 양극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8월 수주전망은 97.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전망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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