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서울공항 옮겨 그 자리에 3만호 공급"… 주택 공급 공약 발표

입력 2021-08-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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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 부지에 '스마트 신도시'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스마트 신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택 공급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공항은 주택 약 3만 호를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다. 강남-송파-판교의 업무 중심 벨트와 위례 신도시-성남 구도심 주거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인구 약 10만 명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공항은 대통령 전용기 운영과 국빈이용, 미군 비행대대 주둔, 우리 군의 수송기와 정찰기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주변에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감사원은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공군 조종사의 54%가 불안해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녀서 "다른 항공기가 이용하지 않고 대통령 전용기 중심으로 공항이 운영된다는 것이 경호상에 도움이 안 된다라는 전문가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은) 대부분 국유지고 이미 도로, 지하철 등의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조성원가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50년 모기지, 20년~30년 장기전세 등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설계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녀를 키우는 40대 무주택자도 입주 가능한 중형 평수 아파트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서울공항 이전으로 송파구, 강동구, 판교, 분당 주민들이 겪어온 항공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고, 높이 제한 규제가 풀리면 (추가로) 약 4만 호까지 공급할 수 있다"며 "그린벨트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이익환수를 100분의 50까지 높여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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