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독일에 2-3 역전패…4강행 좌절

입력 2021-08-03 14:5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전지희와 신유빈이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공을 넘기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올림픽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준결승 문턱에서 독일과 5세트 접전 끝에 아깝게 패했다.

주장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를 필두로 신유빈(17·대한항공)·최효주(23·삼성생명)로 꾸려진 우리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세계 랭킹 3위’ 독일을 상대로 2-3으로 역전패하며 올림픽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기선 제압을 위해 가장 중요한 1경기 복식은 전지희-신유빈 조가 나섰다.

전지희-신유빈은 독일의 산샤오나(38)-페트리사 솔자(27)에게 1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그러나 다시 3세트를 내주면서 1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도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를 11-6으로 잡은 뒤 5세트에서는 8점을 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3-2로 1경기 복식에서 승리했다.

2경기 단식은 최효주가 나섰다. 그러나 세계 랭킹 22위인 독일의 한잉(38)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3경기 단식은 주장 전지희가 나섰다.

전지희는 솔자를 상대로 1세트를 11-6으로 잡았다. 2세트에서도 3-7로 뒤처진 상황에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승리했다. 2세트를 연속으로 빼앗긴 솔자는 전의를 상실했다. 전지희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하며 3경기를 가져왔다.

4경기에는 ‘탁구신동’ 신유빈이 나섰다. 상대는 2세트에서 최효주를 꺾은 한잉. 신유빈은 1세트를 6-11로 내준 뒤 끈질기게 따라붙어 2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수비에 강한 한잉은 신유빈의 타구를 노련하게 받아냈다. 다시 3세트를 내준 신유빈은 4세트 4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불꽃타를 때리며 필사의 추격에 나섰지만 한잉의 커트를 뚫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5경기 단식에 나선 최효주가 산샤오나에게 0-3(8-11, 6-11, 9-11)으로 패하면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뒤 3개 대회 연속으로 노메달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