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멜론차트…각양각색 전술로 맞서는 음악 스트리밍 앱

입력 2021-08-03 14:08수정 2021-08-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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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멜론컴퍼니)

순위 조작 논란으로 중단됐던 음악 앱 멜론의 음악 챠트가 1년여 만에 돌아온다. 주춤했던 멜론의 ‘1위’ 점유율이 늘어나는 게 아니냔 기대감도 비치는 가운데, 다른 음악 재생 플랫폼들은 각자의 전략을 통해 이에 맞서고 있다.

3일 멜론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멜론의 차트 서비스가 ‘톱(TOP)100’과 ‘최신 차트’로 전면 개편된다. 지난해 7월 ‘24Hits’ 체제로 바꾼 뒤 1년여 만이다.

새로운 차트는 최근 24시간 사용량과 1시간 이용량을 일대일 비중으로 합산해 만들어진다. 이용자가 적은 심야와 오전 1~7시 등에는 최근 24시간 이용량을 100% 비중으로 확대해 차트를 만든다.

음원 순위를 비정상적으로 올리기 위한 시도도 최대한 방지했다. 차트 전담부서를 신설해 상시 모니터링과 분석을 강화했고, 데이터 조작을 막는 기술적 대응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상 정황을 감지할 경우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멜론 측은 음악 업계와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톱100 차트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멜론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매일 다양한 곳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음악들과 500만 명이 넘는 멜론 이용자들의 감상데이터를 정확하고 현실감 있게 반영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따라서 주춤했던 멜론 점유율이 다시 확장하는 게 아니냔 전망이 나온다. 대중 입맛에 맞는 곡을 찾기 쉬워 떠났던 이용자가 돌아올 수 있단 분석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멜론의 6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888만8905명으로 전년 동월(931만615명) 대비 4.53% 감소했다.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함께 여행 테마의 브랜디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고,오는 31일까지 플레이리스트 청취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공=플로)

음악 감상 플랫폼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에 맞서고 있다. 플로는 협업 전략을 취했다. 플로는 이날 야놀자와 브랜디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고 31일까지 플레이리스트 청취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제한 듣기 ‘100원 혜택’을 제공하며 저변 확장에 나섰다.

NHN벅스는 개인별 맞춤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벅스는 MBTI 유형별로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MBTI 음악 특집’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전날 밝혔다. 벅스의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앱 검색창이나 탐색 메뉴에서 ‘#MBTI’를 검색하면 INTP, ESFJ 등 16가지 모든 유형의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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