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충청 신수도권 비전' 발표… "메가시티·강호축 개발 지원"

입력 2021-08-03 13:31수정 2021-08-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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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북 오송역에서 열린 '오송 신수도권 비전선포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재 의원(오른쪽)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충청 신수도권 비전'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청주 오송역에서 충청 관련 공약을 담은 '신수도권 비전'을 선포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청을 축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신수도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 중심의 신수도권 육성,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축) 특별법 제정, 강호축 고속철도망 구축,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및 청주국제공항과의 연계 강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개통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대해선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충청민들이 힘을 모았던 것처럼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중앙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충청권 메가시티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부축 중심의 교통망이 국가 균형발전의 후퇴를 가져왔다"면서 "강호축 개발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바꾸는 묘책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충북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청주도심 경유 광역철도 구축에 대해서는 "(충북도가 주장하는) 사실 청주도심 경유안을 지지했다"면서도 "당장 이것저것인지를 놓고 의견 충돌을 빚기보다는 청주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미래를 앞서 바라보는 차원에서의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주부터 호남권에서 (저의) 지지율 반등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있다.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충청에서도 변화가 이뤄진다면 정세균의 약진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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