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유럽발 악재로 사흘만에 하락..1126.81(23.84P↓)

입력 2009-0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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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지수는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은행들의 실적악화 우려가 부각되며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지수는 개장 30분만에 1120선을 하회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고 오후들어서도 낙폭을 좀처럼 만회하지 못한 채 이같은 급락세는 지속됐다.

장후반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드는 듯 했으나 개인과 기관 역시 매수세를 줄임에 따라 낙폭 축소에 실패한 결과, 지수는 전날보다 23.84포인트(2.07%) 밀려난 112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은행주 실적 악화로 하락함에 따라 아시아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임박으로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되면서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714억원, 1623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188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780억원, 219억원 나란히 순매도세를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업종의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이날 6% 이상 떨어졌고 보험, 운수장비, 은행,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 등이 2% 이상 내렸다.

유통, 철강금속, 음식료, 섬유의복, 통신 업종의 경우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KB금융, 신한지주가 5.34%, 4.73% 떨어지며 이날 은행주 하락세를 주도했고 LG전자,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등도 3% 이상 내렸다. 삼성화재, 현대차, 삼성전자도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한 21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한 608종목이 내렸다. 64종목은 보합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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