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물류센터 구조적 성능 등에서 호평받아
CJ대한통운은 자사의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이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 진행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첨단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개정된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올해 처음 평가가 진행됐다.
법률에 따라 정부는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물류시설을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해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이번 인증에서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은 1등급부터 5등급에 이르는 인증등급 중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 물류센터로 평가받았다. 예비인증을 제외한 본 인증으로는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영역별로 물류처리 과정별 첨단ㆍ자동화 정도를 평가하는 기능영역과 물류창고의 구조적 성능 및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을 평가하는 기반 영역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택배 운송장 인식시스템인 첨단 지능형 스캐너(ITS), 상자의 무게와 체적을 구분해 대ㆍ중ㆍ소형 택배를 별도로 분류하는 하차대분류시스템 등은 차별적인 첨단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에 오픈한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은 하루 175만 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기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보다 2배 이상의 효율성을 보인다.
총면적은 30만㎡로 축구장 40개 정도에 해당한다. 여기에 설치된 분류용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마라톤 풀코스보다 긴 43㎞에 달한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택배 분류를 담당하는 허브터미널로, 지상 2층~4층은 이커머스 고객용 풀필먼트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센터 첨단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물류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최초, 최고, 차별화의 최첨단 물류역량을 기반으로 물류 혁신을 지속하고, 미래물류의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