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스포츠는 존중과 배려가 기본"...안산 선수 '페미' 논란 언급

입력 2021-08-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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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아야"

▲<YONHAP PHOTO-3034>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jaeck9@yna.co.kr/2021-08-02 14:53:49/<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스포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에서 보여 주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아름다운 도전이 코로나 확산과 불볕더위로 지친 국민들께 큰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달이나 승패와 관계없이 한계에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스포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 정신"이라며 "국적, 성별, 인종, 신분, 경제적 상황이나 신체적 조건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정신과 취지를 담은 ‘스포츠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일(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면서 "우리 사회의 스포츠 의식과 문화가 한 단계 성숙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스포츠가 어떤 장벽도 없이, 국민 개개인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포츠 기본법’을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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