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돈육선물시장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추진

입력 2009-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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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인하, 협의대량거래제도 도입

돈육선물시장이 개설된지 약 반년만에 일평균 거래대금 6억원,거래량 139계약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당초 예상보다 거래량 증가가 더디나 본래 도입 목적은 착실히 수행하고 있어 향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탁금 인하와 협의대량거래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돈육선물시장은 지난해 7월21일 상장된 이후 이달 16일 현재까지 6개월간 총 1만7063계약(697억원)거래, 일평균 거래량 139계약, 일평균 거래대금 약 6억원을 기록해 상장 후 일평균 거래량 약 140계약 수준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개인 거래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증권선물거래소 출범 후 상장한 최초 상품선물로서 시장진입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양돈업계에 대한 돈가변동 위험 관리수단 제공이라는 당초 목적과 기능은 착실히 수행하고 있으나, 당초 예상보다 거래량 증가가 더딘 것으로 평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돈육선물 특성상 주식관련 선물 등에 비해 시장참여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기본적인 여건에다 2008년 환율급등에 따른 사료가격 급등, 양돈 폐사율 증가 등으로 인한 잠재적 시장참여자인 축산농가의 수익성 악화도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양돈업자 등 실수요자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를 유인해 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내에 기본예탁금(현재 1500만원) 인하, 협의대량거래제도 도입 등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대량거래제도란 특정 당사자가 미리 가격과 수량을 협의한 후 거래를 신청한 경우 이를 체결시키는 것으로, 대량거래에 따른 시장부담을 주지않으면서 투자편의를 제공하는 제도(증권시장에서는 기적용)이다.

아울러 돈육현물시장 정보가 적시에 투자자에게 공급돼 선물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투자정보 제공기능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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