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막판 대역전’ 남자 에페 단체전, 중국 꺾고 동메달

입력 2021-07-30 20:18수정 2021-07-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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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지바(일본)=연합뉴스)

올림픽 남자 에페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대역전극을 펼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권영준(34·익산시청)·마세건(27·부산광역시청)·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3·4위전에서 중국에 45대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앞선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초반 흐름을 내주며 패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심기일전했다.

첫 주자로 나선 권영준과 중국의 둥차오는 신중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결국 두 선수는 2분간 제대로 된 공격이 나오지 않아 경고를 받았고, 이후 동시타로 점수를 얻으며 2대 2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다음은 박상영 차례였다. 란밍하오를 상대한 박상영은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흔들리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9대 8로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4라운드에서는 13대 13으로 동점을 내줬다. 5라운드에서는 많은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20대 21로 역전당했다. 급기야 6라운드에서는 23대 27로 점수가 벌어졌다.

4점 차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도 남자 에페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송재호는 7라운드에서 란밍하오를 상대로 29대 32로 점수 차를 좁혔고, 8라운드에 나선 권영준도 왕즈지에에게 연속해 과감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34대 34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선 박상영은 동차오를 압도하며 1분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40대 37로 달아났다. 박상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박상영은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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