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하룻만 1150원선 회복, 코스피 급락+위안화 연동

입력 2021-07-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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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턱걸이 2개월만 최저, 낙폭도 2개월보름만 최대
외인 사흘째 코스피 매도..외국계은행 결제수요 유입
1150원대 고점인식 속 네고 물량 나올 듯..내주 1140~60원 흐름일 듯

▲오른쪽은 30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하룻만에 1150원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개월 보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최근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을 보이는 위안화에 연동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실적 실망감 등이 영향을 미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데다, 중국 불안감까지 가세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앞서 아마존은 올 2분기 매출이 113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째 1000억달러 이상 매출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실적을 보였던 지난해보단 못한 수준이다.

역외 위안화도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는 JP모건 등 주요 외국계은행들을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있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코스피 약세, 위안화 상승, 외국인 결제수요가 맞물리면서 원·달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1150원선에 다시 오른 만큼 전고점 1157원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고점인식도 만만치 않아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월초이자 다음주 원·달러는 좁게는 1145원에서 1155원, 넓게는 1140원에서 116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봤다. 주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넌펌)와 연준(Fed)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모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0.33%) 오른 1150.3원을 기록해 하룻만에 1150원선을 회복했다. 장중엔 1150.4원까지 올랐다.

1144.1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43.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6.7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3.8/1144.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시나 글로벌 달러화가 강했다. 불안한 위안화 흐름을 따라간 듯 싶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1% 넘게 급락하며 3200선이 깨질랑말랑했다.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원·달러를 20일 이평선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국에서 경제상황이 다른데 위안화 연동이 과하다고 발표했다. 다만 딜러들이 경제상황을 고려하면서 지표를 보진 않는다. 원·위안화 직거래도 있고, 차익거래도 발생한다는 점에서 위안화를 쫓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는 다음주에도 고점시도를 할 듯 싶다. 주초반 변동성을 보이다가 미 넌펌과 잭슨홀미팅 대기모드로 접어들 것 같다. 내주 원·달러는 1145원에서 1155원 내지 넓게는 1140원에서 1160원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장외에서 아마존 등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국내 증시에서도 실망매물이 이어져 코스피가 하락했다. 굵직한 네임들의 역외 달러매수도 있었다”며 “1150원선에선 고점인식이 있다. 네고물량도 나올수 있겠다. 다음주 원·달러는 1143원에서 115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7엔(0.06%) 상승한 109.55엔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4%) 하락한 1.1878달러를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95위안(0.14%) 오른 6.465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4689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0.33포인트(1.24%) 급락한 3202.32를 기록했다. 이는 5월28일(3188.73)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며, 5월13일 1.25% 급락(포인트 기준으론 5월12일 -47.77포인트) 이래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169억6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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