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가 2600억원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반등 모멘텀 상실한 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4포인트(2.77%) 밀려난 1118.81울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이날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익일로 예정된 미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효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어닝시즌 기업 실적 악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지는데 비해 외국인 역시 순매도세에 동참하고 있어 수급 공백 속 지수 급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증시에 이날 엄습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들의 주식시장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312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도 336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36억원, 2368억원 동반 '팔자'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2330억원 '사자'세를 기록중이나 매수 방어에 역부족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