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외인ㆍ기관 '팔자'..1110선 급후퇴

입력 2009-01-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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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로 인해 1110선까지 급후퇴한 모습이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72포인트(2.76%) 떨어진 1118.93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오는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국내증시는 정책 기대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 매물로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외국인들은 전날 매수세 유입과 달리 소폭 순매도 우위를 연출하고 있어 지수 반등에 도움이 되질 않는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42억원, 965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반면 개인은 982억원 순매수세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789억원, 184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시현중인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이날 4.55% 떨어지고 있고 은행, 기계, 운수창고, 화학, 증권,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 등이 나란히 2% 이상 하락중이다.

유통,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 업종 등도 1% 안팎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KB금융은 이날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신한지주가 4% 이상 떨어지고 있어 이날 은행 업종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세계, 현대차, 현대중공업,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3% 이상 동반 하락중이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화재, SK텔레콤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KT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전날 휴장한 가운데 국내증시 참가자들은 오바마 취임을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을 반영, 전날 1150선 안착을 넘어 반등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차익매물 앞에 발목이 잡히며 재차 1120선까지 후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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