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백신 물량 누설' 논란에 "모더나 귀책… 협약 위반 아냐"

입력 2021-07-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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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 사업소 홍보관을 방문, 부산신항 운영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언급했다가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모더나에서도 이것을 전혀 문제삼지 않았고, 예정대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부산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의 QC(quality control·품질관리) 하자로 계약이행을 하지 못하게 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했던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인 28일 송 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와 모더나의 협의 사실을 밝히며 "일단 130만분∼140만분 정도를 다음주에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즈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업계에서는 모더나와 비밀유지협약(CDA) 위반 여부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 역시 이례적으로 공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또한 "협약 위반의 이유로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공세했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해당 발언과) 아무 상관없이 모더나에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공급 물량을 사전에 얘기했다면 CDA 위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모더나의 귀책으로 공급이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CDA 위반이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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