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500명대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4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73명이 증가해 6만2881명으로 집계됐다. 7306명이 격리 중이고 5만504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31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22일 신규 확진자 520명이 발생한 이후 23일 465명, 24일 489명, 25일과 26일은 각각 341명, 35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소세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지만 전날 5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증가했다.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4명(누적 13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누적 23명) △해외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29명 △기타 확진자 접촉 26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30명 △감염경로 조사 중 221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337만2307명(35.1%), 2차 접종은 129만3099명(13.4%)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28일 아스트라제네카 2만1380회분, 화이자 46만2954회분, 얀센 115회분, 모더나 1만2670회분 등 총 49만7119회분이 남아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7~8월 휴가철과 방학 동안에 지역 간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이동과 모임은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