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나이는 숫자일 뿐!... 올림픽 나서는 백전 노장들의 ‘빛나는 투혼’

입력 2021-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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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환호하는 오진혁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천재 궁사’ 김제덕(17), ‘탁구신동’ 신유빈(17) 등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가운데, 10대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장 선수들의 투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진혁(40)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는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은 김제덕의 패기가 주목 받았다. 그러나 금메달을 확정지은 건 오진혁이었다. 오진혁은 결승전 3세트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아 ‘관록’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오진혁의 어깨 회전근 네 개 중 세 개가 끊어진 상태로 따낸 금메달이라 더욱 감동적이다. 오진혁은 2017년부터 어깨에 통증을 느껴왔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엄청난 통증을 정신력으로 이겨내며 선발전을 뚫고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만 8번 출전' 추소티비나, 해외 노장들도 활약 중

▲우즈베키스탄의 추소티비나 (연합뉴스)

노장들의 활약은 우리나라 선수뿐만이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옥사나 추소티비나(46)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추소티비나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올림픽에만 8번 참가했다. 특히 선수 대부분이 20대 중반부터 은퇴하는 여자 체조 종목에서 40대까지 경기에 나서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9번 연속 출전한 조지아의 사격 선수 니노 살루크바제(52)도 백전노장이다. 살루크바제는 1988 서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로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무려 9번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아들 초트네 살루크바제(23)와 함께 사격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30년 넘게 출전해 온 살루크바제는 시력 저하로 인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선수인 호주 승마 선수 메리 해나(67)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리 해나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에 6번 출전했다. 메달 기록은 없지만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러 노장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1920년 벨기에올림픽에 72세의 나이로 사격 선수로 나선 스웨덴의 오스카 스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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