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0원 급등락...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전일 34원이나 급락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소폭 반등하면서 다시 1360원대로 올라섰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상승한 13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내린 1353.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134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다시 증가하면서 1360원대로 올라선 이후 1370원대 초반까지 급등했으나, 장 막판다가 결국 1360원대로 내려앉으며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역외 매수의 증가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1.5% 가까이 상승했다. 며칠째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18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장 후반 기업의 달러 매수와 역외 매수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장중 큰 폭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큰 폭의 순매수를 보인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1.98원 하락한 100엔당 14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