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미럼과 ‘희귀 간질환 신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

입력 2021-07-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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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마라릭시뱃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용화 권리 확보
알라질 증후군 등 3가지 적응증 순차적 국내승인 예상

(사진제공=CG녹십자)

GC녹십자가 소아 희귀 간질환 치료제 ‘마라릭시뱃(Maralixibat)’의 라이선스 확보에 나선다.

GC녹십자는 미국 미럼 파마슈티컬스(Mirum Pharmaceuticals)와 마라릭시뱃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마라릭시뱃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내년 알라질 증후군을 시작으로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한 순차적인 국내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미럼은 현재 마라릭시뱃의 △알라질 증후군(ALGS)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PFIC) △담도 폐쇄증(BA) 등의 적응증에 대해 미국 및 유럽 허가 절차와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알라질 증후군과 담도 폐쇄증에 대해서는 간이식 외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마라릭시뱃은 2019년 미국 FDA로부터 1세 이상 알라질 증후군 환자의 소양증에 대한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아 올해 1월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또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 적응증에 대해서도 유럽에서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담도 폐쇄증 적응증에 대해서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 피츠 미럼 대표는 “혁신 치료제 제공을 위한 비전을 GC녹십자와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이미 희귀질환 치료제 상용화 경험이 있는 GC녹십자와의 협업으로 한국에 치료제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협력은 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료제의 조속한 상용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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