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후 처음 만난 윤석열·추미애, 말없이 인사만

입력 2021-07-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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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사 나눠…특별한 얘긴 없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영결식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악연을 이어가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 후 처음으로 마주쳤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고 간단한 인사만 나눴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은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진행된 월주 스님 영결식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마주친 건 윤 전 총장이 퇴임한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여야의 대권후보인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대립해왔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직무집행정지 명령과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게 된 배경도 이 과정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두 사람은 영결식장 내에서 의자 1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으나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영결식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전 장관과 만남에 대해 "오셨는지 몰랐는데 헌화하고 나서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해 두 사람이 가벼운 인사만 나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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