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부자에 세금 걷자는 생각이었지만 대통령 출마 결심 후 생각 달라져”

입력 2021-07-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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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6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세종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법인세와 소득세 동시감세는 코로나19 상황에 반드시 필요한 공격적 경제 성장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세종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을 축구 감독에 비유하며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인 기업과 노동자들을 전진 배치해 일자리 창출, 해외투자 유치 등등과 같은 과감한 공격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나도 진보정당 출신이라 부자들에게 부유세 등 세금을 거둬들여 부의 균등 사회를 만들어내자는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대통령 출마를 결심하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법인세를 감세했다”며 “연구 보고서를 보니 효과가 있다는 수치가 있어 용기를 얻었다”고 피력했다.

박용진 의원은 “법인세와 소득세 동시감세로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겠다”며 “규제 해결이라든지 금융 대출 같은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수 KDI 공공경제연구부 부장과 남창우 경제전략연구부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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