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2143억 원,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9%, 42.5%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022억 원이다. 이자이익은 2조9521억 원, 비이자이익은 340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4.5%, 비이자이익은 20.2%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조달비용절감과 카드 이용 대금 증가로 인해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P) 상승해 1.5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익 증가의 요인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을 꼽았다.
기업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246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조3000억 원 늘었다. 이 중 중기대출 잔액은 19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 점유율(23.1%)이다. 거래하는 중소기업 수도 199만9000개로 200만 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소기업의 실적개선 등으로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수준인 0.31%를 시현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총 연체율은 0.3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3%P, 0.13%P 하락했다.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5% 증가한 22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BK캐피탈(97.2%)과, 투자증권 (43.1%), 연금보험(51.8%) 등에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0.22%P, 3.11%P 늘어 0.67%, 9.51%를 기록했다. BIS 비율은 14.98%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출자 효과가 본격 활용되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