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양궁 금메달리스트 삼총사’, 대회 세 번째 금빛 사냥 나선다

입력 2021-07-26 11:06수정 2021-07-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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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 위에서부터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연합뉴스)

양궁 남자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3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진·김제덕·오진혁으로 구성된 양궁 남자 대표팀은 26일 오후 1시 45분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을 시작으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3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세 선수가 도합 2049점을 기록해 우리나라는 8강전에 직행한 상황이다. 8강전 상대는 16강전에서 파키스탄에 승리한 인도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 랭킹 라운드에서 김제덕(1위, 688점), 오진혁(3위, 681점), 김우진(4위, 680점) 등 세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지난 24일 안산과 팀을 이뤄 혼성전에 나서 금메달 맛을 보며 기세도 오른 상황이다.

양궁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까지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세 선수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경험도 갖췄다. 오진혁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김우진은 2016년 리우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의 도쿄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단체전은 세 선수가 번갈아가며 활을 쏘는 만큼, 개인 능력보다 팀의 평균 실력이 더욱 중요하다. 이 기준에서 가장 큰 적수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랭킹라운드에서 우리나라(2049점)에 이어 2012점을 기록해 단체 2위를 차지했다. 랭킹라운드에서 스티브 바일러가 6위를, 셰프 반 덴 베르그가 8위를 차지하며 10위 이내에 두 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10위 이내에 2명 이상 포함된 유일한 나라다.

랭킹라운드 세계신기록(702점)을 보유한 브래디 엘리슨이 출전하는 미국도 주의해야 한다. 브래디 앨리슨은 이번 대회 랭킹라운드에서도 68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팀 성적은 1987점으로 출전 국가 중 5위다. 8강에 직행한 일본에 단 1점 뒤진다.

이날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2016 리우올림픽에 이은 남자 단체전 2연패다. 우리나라는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2000, 2004, 2008년 금메달을 땄지만 2012년 이탈리아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연속 기록이 끊겼다. 연패 기록을 되살릴 수 있는 만큼 집중력이 요구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앞서 미국의 AP 통신은 지난 19일 ‘올림픽 전체 종목 메달 예측’을 발표했다. AP통신의 예측에 따르면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은 우리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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