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엑소’ 크리스, 미성년 성추문에 中공안 조사 나서…협박 사기꾼까지 등장

입력 2021-07-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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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엑소’ 크리스 (출처=크리스SNS)

그룹 엑소(EXO)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미성년자와의 성추문에 휘말린 가운데 중국 공안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 당국은 크리스 성추문 의혹과 관련된 중간 수사 결과를 공식 SNS에 공개했다.

앞서 대학생이자 인플루언서 두메이주는 지난 8일 “크리스는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라며 “나를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그중 2명은 미성년자”라고 폭로했다.

두씨에 따르면 크리스는 지난해 12월 매니저를 통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주인공을 뽑는다며 두씨를 집으로 초대했다. 두씨는 10여 명의 사람과 파티를 즐겼고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모두 떠났지만 혼자 남아 크리스와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4월까지 위쳇을 통해 연락을 이어왔지만, 두씨는 크리스와 연락이 끊기면서 지난 6월부터 교제 사실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이에 크리스는 19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법적 절차 진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가만히 있었는데, 내 침묵이 유언비어를 확산시킬지 몰랐다”라며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이 커진 것은 두 사람의 사이에 제3의 인물이 끼어들면서부터이다. 장쑤성 난퉁시에 거주하는 류모씨(23)라는 남성은 두씨에게 “나도 크리스에게 속아 이용당하고 버려진 여성”이라며 위챗으로 위장 접근했다.

이후 두씨로부터 크리스와의 사적인 내용을 공유받은 류씨는 크리스 측에 연락해 “폭로하겠다”라며 합의금 300만 위안(5억10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크리스의 모친은 두씨의 계좌로 50만 위안(8500만원)을 송금했고, 돈을 챙기지 못한 류씨는 두씨에게 크리스의 변호사인 척 접근해 18만위엔을 받아 챙겼다.

공안은 돈을 요구하고 챙긴 것에 대해 두 사람이 공모한 것이 아닌 류씨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다. 현재 공안은 크리스가 여성들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비롯해 여러 관련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크리스는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다. 2012년 EXO-M 미니 1집 ‘MAMA’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현재는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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