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열린 북미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기륭전자의 디지털라디오 'HDR MP3 Plus(가칭)'가 2009년 기대할만한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번 전시회에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으며, 손가락 두마디 크기에 불과한 기륭전자의 신제품이 바이어와 현지 언론의 구미를 당기게 됐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휴대폰보다도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 HD라디오에 MP3 기능을 추가한 멀티 포터블 제품으로 음악, 토크쇼, 회화, 교통방송, 날씨 등의 라디오 채널을 HD급 음질로 즐길 수 있으며 최장 10시간까지 녹음이 가능하다.
또한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현장감있고 간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된 포켓용과 등산, 조깅, 하이킹 등 여가활동과 간단한 운동시에도 휴대가 간편하도록 팔에 부착하는 형태인 암밴드(armband) 타입으로 디자인되어 기존 MP3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제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륭전자는 또한 이번 전시회에 독특한 전략으로 제품을 홍보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부제품은 보안을 고려해 쇼룸에서 비밀리에 공개하는 한편 ‘HDR MP3 Plus’는 미국최고의 HD라디오기업인 iBiquity의 부스에서 공개함으로써 최대바이어와 함께한다는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제품의 특성에 맞는 부스에서 홍보를 함으로써 고유의 기능이 돋보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업의 활성화를 위한 추가 샘플오더를 현지로부터 이미 주문받은 기륭전자가 다시한번 디지털 라디오 명가로써 자리잡는 기회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