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쇼 가보니] 거리두기 4단계에도 열기 가득...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풍성

입력 2021-07-22 18:04수정 2021-07-23 08: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스마트 디바이스 쇼 x 소형가전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판로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1회 스마트 디바이스X소형가전 쇼 2021’에 입장하기 위해선 출입구 앞에서 판매 중인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해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자가진단키트 외에도 지역 보건소에서 19일부터 23일 기간 내 음성 판정 검사결과가 확인되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전시장 외부에 위치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처(왼쪽)와 기자가 검사한 진단키트서 음성 판정이 떴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시기, 혹시 감염됐을 수 있단 걱정을 품고 자가진단키트 속 면봉으로 코를 후볐다. 안내판 설명에 따라 2분 만에 검사를 마쳤다. 진단키트는 음성을 가리켰다.

전시장에 입장하니 비교적 많은 업체와 방문객들이 있었다. 소형가전, 소형 디바이스 제품들이 전시장 곳곳을 차지했다.

중소기업들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열띤 상품 홍보에 나섰다.

가장자리에는 소형가전 쇼 네이버 쇼핑 생중계도 진행됐다. 국내 바이어를 초청해 중소기업과 1:1 매칭하는 상담장도 마련됐다.

◇다양한 방역·살균 제품들 선봬

▲최두현 파티클 대표가 자사 제품인 가정용 무선 방역기를 시연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이날 행사장에는 가정용 무선 방역기부터 휴대용 살균기, 항균 커버 등 생활방역을 지킬 수 있는 소형가전들이 곳곳을 차지했다.

소독ㆍ방역 전문업체인 파티클은 기존 방역기가 무겁다는 문제를 보완한 무선 가정용 방역기를 올해 1월 출시했다. 2017년 설립된 파티클은 분무기를 제조하는 업체였다.

최두현 파티클 대표는 “아버지가 방역업을 하고 있는데 방역기가 크고 무겁다는 고충을 많이 들었다”며 가정용 방역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파티클이 출시한 가정용 방역기 JEST를 직접 시연해보니 손쉽게 들 수 있었다. 전원 버튼 동작으로 약 7m까지 소독액 분사가 가능했다. 또한, 배터리 탈착형이기에 장소 불문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독·방역 전문업체인 파티클 부스. (심민규 기자 wildboar@)

최 대표는 “2kg 정도의 무게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도 개인 방역을 할 수 있다”며 “이 제품만으로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2분기 매출이 7배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IoT 제품을 개발하는 소형가전 기업도 방역에티켓을 사업화했다.

박주현 언택트핑거 책임연구원은 “뉴노멀 시대 시설물과의 접촉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작년 3월 ’언택트핑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언택트핑거는 손으로 시설물과 접촉하지 않고도 일생생활을 할 수 있는 도구다. 일명 ’가짜 손가락’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을 접촉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립스틱 모양으로 만들어진 언택트핑거는 펜보다 가벼운 무게로 소지하는데 쉬웠다.

박 연구원은 “제품 상단이 구리분말로 만들어져서 어떤 물체든 접촉이 잘 된다”며 “출근, 등교, 외출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IoT 제품을 개발하는 언택트핑거 부스. (심민규 기자 wildboar@)

제이지티는 살균소독이 가능한 생활케어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무선 배터리ㆍ충전기, 휴대용 선풍기를 제조ㆍ유통했지만, 코로나 19 이후 방역제품으로 품목을 전환했다.

제이지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역이 중요해면서 살균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99.9% 유해균 살균을 통해 생활방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소형 가전

▲IoT 소형 가전을 생산하는 정아랩 부스(왼쪽)과 반구대 암각화 무드등. (심민규 기자 wildboar@)

“울산에서 국보 가지고 왔습니더~”

전시장에는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온 소형가전 기업들도 상당했다.

울산 사투리를 사용하며 정아랩 염창준 대표는 “울산의 자랑, 반구대 암각화를 활용해 동물 그림을 무드등에 담았다”고 말했다. 정아랩은 2018년 설립해 소프트웨어 제품, IoT 소형 가전을 생산하는 업체다.

염 대표는 “회사가 울산에 있다 보니 제품을 알릴 기회가 희박하다”며 “전시회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신청해서 상경했다”고 말했다.

직접 무드등에 그려진 그림을 살펴보니 선사시대 수중동물, 육상동물 등을 표현했다. 온·습도, 조도 센서로 LED의 색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

▲무선소형가전 개발하는 명성의 벌집망 선풍기. (심민규 기자 wildboar@)

업계 최초로 벌집망 선풍기를 특허 출원한 강성철 명성 이사도 박람회에 참가했다. 명성은 무선 소형가전 제조사다. 일반적 선풍기 디자인은 손가락이나 머리카락이 들어갈 수 있다. 즉,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 이를 보완했다는 게 강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하다 보니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전시가 거의 없었는데 B2B, B2C 바이어를 구하기 위해 걱정 없이 나섰다”며 “벌집망 디자인은 몸에 자극을 주지 않고 안전까지 지켰다”라고 전했다.

▲인하대학교 GTEP팀 부스. (심민규 기자 wildboar@)

업체 관계자들만 전시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대학생들도 행사에 참여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인하대학교 GTEP팀은 인천 지역 내 제조기업과 수출역량이 부족한 사회적기업을 전자상거래에 진출시키거나 전시회 홍보를 통해 시장에 알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현 인하대 무역학과 학생은 “캠핑용품, 전자제품 주변기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며 “회사 제품을 알릴 여건이 안되는 협력사를 저희가 대신 알리면서 무역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