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 한화그룹, 수소 투자 확대로 '탄소 제로' 시대 선도

입력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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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수소 혼조 발전사 2곳 인수…한화솔루션, 수소 저장ㆍ유통에 2000억 투자

▲수소 혼소 기술을 통한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 개념도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은 '탄소 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소 사업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수소 혼소 발전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슨 에너지(Thomassen Energy)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란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100% 수소 시대로 가는 중간 단계로 평가받는다.

한화그룹은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북미와 유럽을 넘어 한국과 아시아 지역까지 수소 혼소 발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혼소의 국내 실증을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평택1복합발전소에서 운영하던 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받아 수명연장 수리와 수소 혼소 발전을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1조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수소 저장과 유통에 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그린 수소 생산 등 모든 밸류 체인에서 사업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인 '수전해 기술'의 경우 케미칼 부문이 전해조를 이용한 가성소다 생산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연구ㆍ개발(R&D) 투자와는 별도로 강원도ㆍ한국가스기술공사와 약 3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평창에 그린 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올 초 조직개편에서는 그린 수소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 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P2G(Power to Gas)의 핵심 기술인 수전해기술 분야를 이끌 외부 전문 인력을 대폭 충원해 그린 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고압 탱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시마론(Cimarron)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시마론은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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