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파열음' 커지자…이준석 "안철수와 만날 것"

입력 2021-07-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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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협상 임해달라"

▲지난달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김부겸 국무총리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4주째 합당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자 양당 대표가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합당에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얘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합당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 난항을 묻는 말에 "진정성 있는 협상을 위해 안 대표와 제가 만나 큰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한 압박의 메시지도 건넸다. 그는 "저희는 아주 강력한 합당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야권 지지자들이 기대하지 않는 협상 결렬이라든지 이런 상황으로 가게 되면 저희는 협상 의지가 있다는 걸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협상 과정에 있던 상호 간 요구사항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최근 안 대표가 합당 협상이 지지부진한 원인을 국민의힘에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 의지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던데 상당히 유감"이라며 "앞으로 양당 간 서로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여전히 합당 협상 결렬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전날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해서도 "합당을 위한 모든 안을 2주일에 걸쳐 책 한 권 분량으로 만들어 건넸는데 답이 없는 것을 볼 때 국민의힘은 합당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당은 4주째 합당 협상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협상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어떤 지분도 요구 안 하겠다고 해놓고 알다시피 모든 걸 공동 위원장으로 지분을 요구한다"며 협상이 지지부진한 원인을 국민의당에 돌렸다. 반면 국민의당 협상단 관계자는 "실무협상단에서 논의하거나 합의하지 못하고 지도부에 가서 물어봐야 한다는 건 정상적인 권한을 가진, 위임을 가진 실무협상단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에 탓을 돌리는 상황이다.

양측 실무단장을 맡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날 예고 없이 만나 논의를 나눴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상황이다. 양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나가며 합당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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