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미 대통령 당선인인 오바마 랠리 기대감을 반영, 향후 경기 부양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틀째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7.15포인트(0.63%) 오른 1142.35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부진한 기업실적 발표에도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안 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시장 참가자들의 코스피 반등 기대감이 맞물려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다만, 장초반이라 투자 주체별 별다른 매수세 유입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방향성 탐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54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172억원, 5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00억원, 117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연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통신, 건설 업종이 1% 안팎으로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기계, 운수장비 업종이 이날 나란히 2% 이상 상승 중인 모습이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유통, 보험, 철강금속, 화학, 은행, 증권 업종 등이 1% 내외로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LG디스플레이가 이날 4% 이상 급등중인 가운데 LG전자, 현대중공업이 동반 2% 상승세다. 삼성전자도 1.39% 오르고 있다.
KB금융, 현대차, POSCO, 신세계 등이 1% 안팎으로 오르는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신한지주는 1% 내외로 내리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오바마 취임을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을 지수로 현재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장초반이라 투자주체별로 특징적인 매매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특별한 악재나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