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대세론, 시장 주도 운용사·지수 제공자 ‘주목’ - 신한금융투자

입력 2021-07-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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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ETF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ETF 운용사 △지수 제공자(Index provider)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환·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지난 1년간 미국 상장 ETF에는 7479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미국 주식을 2307억 달러 순매수해 가계(1856억 달러), 해외 투자자(1009억 달러)를 제치고 최대 수급 주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ETF의 장점은 패시브 펀드의 장점(보유종목 투명성·낮은 비용)과 높은 거래성(유동성·환금성) 등이다. 투자대상도 주가지수를 넘어 스타일, 업종, 테마, 자산군별로 확장되면서 다양해진 투자 수요가 ETF로 흡수되고 있다.

그는 “크게 △ETF 운용사 △지수 제공자(Index provider) 두 가지 영역의 투자 매력에 주목한다”며 “성장 잠재력과 ETF로의 구조적 시대 변화를 감안하면 ‘ETF 시대’ 주도주들인 블랙락과 MSCI의 장기 투자 매력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5년간 블랙락과 MSCI는 금융 섹터의 이익과 주가를 뛰어 넘었다. 올해 기저효과로 이익 성장률이 열위지만, 2022~2023년 EPS는 각각 연평균 12.3%, 13.3% 성장해 업종(3.5%) 성장을 웃돌 전망이다.

이익 퀄리티와 성장의 확실성도 투자 포인트다. 지난 5년간 블랙락과 MSCI의 EPS 성장률 변동성은 각각 6.1%, 12.7%로 금융 업종(18.7%) 대비 현저하게 낮았다. 지난해 팬데믹 타격에도 두 기업의 이익은 16.8%, 20.1% 성장했다.

그들은 “ETF를 차치하더라도 두 회사는 글로벌 자산운용, Index provider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며 “고성장에 갖는 신뢰가 높은만큼,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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