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429% 증가한 753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배경은 △양호한 대출성장률과 NIM 추가 상승으로 순이자 이익이 급증한 점 외에도 수수료 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익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호조로 2분기 총영업이익이 2조1000억 원에 육박해 대폭 증가했으며, △대우조선과 현대상선 충당금 환입이 약 610억 원 발생하면서 대손비용이 690억 원에 그친 데다 △캐피탈과 종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도 상당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순익은 약 2조24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개선과 배당성향 확대에 따라 올해 총 DPS는 760원으로 전년 대비 2.1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촤정욱 연구원은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 약 7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해 3분기 실적 또한 매우 양호할 전망이다”면서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를 가정한 업계 전반의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을 고려해도 3분기 순익은 6,4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신용카드와 외감법인(대기업·중소기업) 관련 내부등급법 변경 추가 승인 가능성이 커 자본비율 또한 큰 폭 상향이 예상된다”면서 “보통주 자본비율이 11.5%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배당 여력 확대와 더불어 증권 등 비은행 M&A를 저울질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