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당 1500원 중간배당 결정…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1-07-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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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주주가치 확대 추구"

(출처=SK㈜)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 이후 최대 규모 중간배당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SK㈜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0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총 지급액은 793억 원 규모로 지난해 중간배당금 총액(528억 원)보다 약 50%(265억 원) 늘었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한 뒤 매년 중간배당을 하고 있다. 총액도 꾸준히 늘어 2016년 약 2087억 원에서 2020년 3701억 원으로 4년 만에 77% 증가했다.

SK㈜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현황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해 왔다.

투자 전문회사에 걸맞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와 함께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했다.

이번 중간배당에는 올해 초 SK바이오팜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수익 실현에 따른 재원을 활용해 주주환원을 실천했다.

연간 배당 규모는 향후 경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 시 결정할 예정이다.

SK㈜는 배당 확대와 더불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중심의 첨단소재, 바이오(Bio),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SK㈜는 올해 초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프랑스의 유전자ㆍ세포치료제 생산기업 이포스케시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 밖에도 전기차 핵심소재인 배터리와 동박, 전력반도체 기업에도 투자하는 등 파이낸셜스토리 실행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SK㈜가 투자한 그랩(Grab)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차세대 핵심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솔리드에너지시스템, 혁신 신약개발 기업 로이반트 등은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 관계자는 “SK㈜는 ESG 중심의 포트폴리오 혁신과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를 통해 투자 전문회사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수익 실현 등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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