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대를 위한 드라마의 작은 위로…이유있는 청춘물

입력 2021-07-21 16:00수정 2021-07-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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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일상 속에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가 작은 위로를 건넨다. JTBC ‘알고있지만’,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SBS ‘라켓소년단’ 등 드라마들이 청춘을 위로할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알고 있지만’과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청춘들의 대학 캠퍼스 생활과 20대들의 애환, 고충,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린다. 코로나19로 대학 캠퍼스 생활을 못한 신입생들에게는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설렘을 전해 인기다.

먼저 ‘알고 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하이퍼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드라마의 주연은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송강과 한소희가 나섰다.

‘알고 있지만’은 20대 청춘의 연애에 초점을 뒀다. 내밀하고 복잡한 20대의 감정선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19금으로 편성돼 파격적인 장면들을 그대로 묘사해 포장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연애를 보여주며 청춘들의 실제 연애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사진제공=KBS)

최근 종영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대학판 미생’이라는 평가를 얻은, 다음 웹툰 원작을 그대로 옮겼다. 대학생들의 팍팍한 현실을 반영해 저마다의 사정과 불안을 지닌 청춘들의 얼굴을 현실감있게 그렸다. 여준(박지훈) 김소빈(강민아) 남수현(배인혁) 세 주인공이 부딪힌 고단한 현실의 벽을 공감있게 연출하며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진제공=SBS)

‘라켓소년단’은 무공해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스포츠물이 주는 짜릿함, 아이들의 성장과 풋풋한 로맨스가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다.

‘라켓소년단’은 자극적인 사건이나 전개가 없다. 무해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전개는 소소한 스토리일지라도 재미와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중학교 2~3학년인 설정으로, 주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보통의 청춘물과는 다르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펜트하우스’가 고등학생들의 입시, 대입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목을 맸다면, ‘라켓소년단’은 순진한 시골 아이들과 그 이웃들의 삶을 함께 조명하며 자극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한다. 드라마의 진가를 알아보는 시청자도 늘었다. 예상보다 높은 시청률 5~6%대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제공=각 소속사)

하반기 안방극장도 청춘물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tvN에서는 ‘유미의 세포들’을 방영할 예정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의 이 드라마는 유미(김고은)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유미의 머릿속 세포 마을을 유기적으로 그려낸다. 김고은, 이유비, 안보현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 소식을 알렸다.

KBS 2TV는 ‘달리와 감자탕’을 내놓는다. 돈은 많으나 지식은 부족한 남자와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망 높은 가문의 딸이 서로 정체를 모른 채 호감을 느끼게 됐다가 채무 관계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목만큼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20대 유망주인 배우 김민재와 박규영이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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