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민주노총, 원주집회 철회해달라…명단제출도 협조해야"

입력 2021-07-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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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이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면서 이달 3일 개최한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

김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방역 당국의 지난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 요청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명단 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민주노총이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개최한 집회 참가자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집회 참가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김 총리는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 8월 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고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만큼은 '함께 하는 휴가'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면서 "어디에 계시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책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희생된 베트남 교민의 사례에서 정부의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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