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뇌파 기반 헬스케어 기술 첫 개발…운전자 상태 실시간 확인

입력 2021-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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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기반 헬스케어 기술 ‘엠브레인' 개발해 경기도 버스에 적용…"차량용 헬스케어 시장 선점"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측정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연구원들이 시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뇌파를 측정해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버스 등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뇌파 기반 헬스케어 신기술 ‘엠브레인(M.Brain)’ 개발에 성공해 경기도 공공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생체신호 중 최고난도 영역으로 알려진 뇌파 측정 기술을 자동차 분야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약 3년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을 경기도와 협업해 도내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하고, 평가 과정을 거쳐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엠브레인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을 대중교통에 우선 적용하고 공공안전 사업에도 기여한다.

현대모비스는 지자체, 운송업계와 협업해 버스와 상용차를 중심으로 실증작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세계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엠브레인은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착용하고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뇌파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뇌파 신호가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해석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도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엠브레인의 이어셋과 스마트폰 앱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엠브레인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시각(운전석 주위의 LED)과 촉각(진동 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 다양한 감각기관에 경고를 하는 사고 저감기술도 작동한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 필요한 탑승객 안전과 편의기술에 더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은 인캐빈(In-Cabin)으로 불리는 탑승객 안전 편의 주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차량 외부의 주행환경을 인지하는 것과 별도로 탑승객을 위한 각종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 중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은 뇌파와 다른 생체신호를 통합해 탑승객의 심리까지 파악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탑승객의 생체신호를 인지해 휴식이 필요하면 인공지능 가상비서가 차량 내부를 수면모드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탑승객의 건강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 차량 스스로 도착하는 기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생체신호를 활용한 자율주행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CES에서 졸음운전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운전자 감지 및 구출시스템 DDREM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에는 동공추적 DSW(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지난해에는 레이더 기반 영유아 뒷좌석 탑승 감지시스템 ROA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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