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셀트리온 3형제 “렉키로나 수출 탄력받나?”…카카오 그라운드X, 한은 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1-07-21 08:50수정 2021-07-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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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자료 = 셀트리온)

2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보합(7만9000원)에서 마감했으나 장중 한때 7만84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5월 13일 장중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8만전자’에 턱걸이하며 7월을 시작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7만전자’에 머물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까지 예방하는 팬(pan)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지난 20일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6100원(11.82%) 상승한 5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7%가 델타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기업들이 변이용 백신 개발을 위해 긴급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7.1%(1001명)가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예방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빨랐던 이스라엘에서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서면서 백신 효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사를 주축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K-mRNA 컨소시엄'은 우한 발 원형 바이러스 변이 대응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꼽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개발에 추가로 변이 대응 후보물질 발굴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mRNA 플랫폼의 장점은 항원의 염기서열만 갈아 끼워 신속하게 변이에 최적화된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추가적인 변이 대응 후보물질을 찾을 계획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변이까지 예방하는 팬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 바이러스에서 나타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과 ACE2 수용체의 융합을 항원으로 설계해서 변이용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RBD는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ACE2 수용체와 만나 감염을 일으키는 영역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변이의 종류에 상관없이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범변이용 활용을 기대하며 실제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동물실험 등의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국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 연구소에서 mRNA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받은 진원생명과학은 향후 한미사이언스와 mRNA 백신 연구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진원생명과학과 한미사이언스는 mRNA 백신 대규모 생산기반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카카오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2000원(-1.91%) 하락한 15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모의실험 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카카오는 경쟁사인 라인플러스와 SK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한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가격ㆍ기술평가에서 종합평점 95.3점을 받아 이번 사업을 따냈다. 네이버 라인플러스는 92.7점, SK C&C는 89.8점인 2, 3위로 고배를마셨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X는 카카오뱅크ㆍ카카오페이ㆍ컨센시스ㆍKPMGㆍ에스코어 등 협력사와 함께 이번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되며, 사업예산은 49억6000만 원이 배정됐다.

그라운드X는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가 동반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만 원(3.80%)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4400원(3.92%) 상승한 11만6700원, 셀트리온제약은 500원(0.33%) 오른 15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전일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8만 명으로 전 세계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수는 7만3600명에 달한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난 5월까지 5000명 선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5만 명을 상회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동물실험 결과 렉키로나의 중화 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1월부터 한국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모집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4월까지 투약을 완료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10월경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총 3개 국가에서 렉키로나가 치료제로 사용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한국과 파키스탄에서만 조건부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및 품질 데이터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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