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대한제강에 대해 철강 판매 부진에 따른 반제품인 빌릿(Billet) 수출 확대로 양호한 4분기 영업실적을 유지했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철강 수요 둔화 및 철근 가격 하락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8.9%, 34%씩 줄어든 2211억8000만원, 26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12%로 전분기대비 실적 둔화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철강업황 침체로 인한 철근 수요의 위축과 2번에 걸친 철근 가격 인하를 고려시 양호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본격화로 올해 대한제강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7157억원, 영업이익 717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6%, 43.1% 감소할 것으로 예상, 실적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지난해 철강시황의 특이성과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감안한다면 영업이익률 10%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따라서 대한제강의 올 209년 투자 포인트로 "여전히 높은 국내 철스크랩 투입비중으로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가 높아 국내 제강사중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Bliiet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 방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