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정부 보증 없이 미 달러화 20억불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U$ Libor에 6.15%를 가산한 수준(美 국채 5년물 수익률+ 6.75%)으로 결정됐다.
산은은 작년 9월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초 시장안정세를 활용, 시장에 신속히 진입함으로써 장기 거액 외화자금을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본드 발행으로 산은은 추후 시장경색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필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
산은은 최근 수은 발행에 이어 대규모 Global Bond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계 은행 및 기업들의 외화차입의 길을 열었다.
투자주문은 총 U$60억(발행규모의 3배)이었으며 세계 전역에서 276개 투자가들이 참여해 가장 많은 투자가수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가 분포는 아시아 47%, 유럽 19% 및 미국 34%이며, 기관성격별로는 펀드 60%, 은행 15%, 보험사 20% 기타 5%로 폭넓게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