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비방 대화방’ 사태…이낙연 ‘경찰 고발 검토’·이상민 “책임 물을 것”

입력 2021-07-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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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이낙연 캠프 제공)

경기도 산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한 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19일 이 전 대표 측이 경찰 고발을 검토하고,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사태가 커지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전날 문제의 인물이 진수희씨라고 밝히며 진상조사를 촉구한 데 이어 경찰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국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고, 당 선관위도 조사에도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가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도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책임도 묻는다는 방침을 내놨다.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같은 날 회의에서 “후보 간 상호비방이 금도를 벗어난 사례가 적지 않다”며 “공직선거법은 물론 당 규범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기에 이에 벗어난 행위는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진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히며 비방 대화방 논란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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