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지가 더 비쌀낀데”…이재명 바지 발언 조롱한 나훈아

입력 2021-07-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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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는 2008년 1월 2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테이블에 올라가 바지를 내리려 했었다. (뉴시스)

가수 나훈아가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바지 발언’을 저격했다.

나훈아는 지난 16일부터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 현장에서 이재명 지사를 거론했다. 이 지사가 이달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토론회에서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한 일화를 비꼰 것이다.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은 지난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공욕을 치른 나훈아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가 “바지를 벗어야 믿겠느냐”면서 바지를 내리려 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다.

나훈아의 발언은 공연 막바지에 2018년 발표곡 ‘공’을 부르며 나왔다. 나훈아는 이 노래를 판소리처럼 말을 주고받으며 불렀다.

“이 노래 보면 ‘100년도 못 살 것을 1000년을 살 것처럼’이란 말이 있어요. 내가 테스형에게 물어봤거든요. ‘어떻게 하면 안 늙는교?’ 하니 ‘죽어뿌라’ 하네요… 아니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갖고,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낀데. 가자!”

콘서트에서 이 지사를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나훈아의 과거 정치 성향 발언도 재부각됐다. 나훈아는 지난해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에서도 ‘국민’·‘위정자’ 등을 언급하며 정치권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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